다문화채널 김정민 기자 |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던 우리국민이 바(Bar), 식당, 호텔 등지에서 신원불상의 인물이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일이 세 번이나 발생했다.
외교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유형을 고시하면서 멕시코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한다고 경고했다.
#1. 관광객 A씨는 멕시코시티 센트로 지역의 저가호텔에 투숙중 중남미 이민자 부부가 건네준 맥주를 마신 뒤 정신을 잃음. 현금, 케리어 등 소지품 모두 도난 당함.
#2. B씨는 소칼로광장 독립기념일 행사 참관 뒤, 당일 새벽 알라메다 공원 인근에서 지하철 개시를 기다리던중 중년 여성이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짐.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소지품 모두 강탈(강도들은 한국 신용카드 500만원 상당을 사용)
#3. C씨는 소나로사(한인타운) 거리를 걷던 중, 신원불상의 인물들이 옷에 케찹 등 이물질을 묻힌 후 도와주겠다며 접근,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지갑, 휴대폰을 강탈하고 도주
외교부는 피해 사례와 같이 독립기념일 등 축제분위기에서 외국인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바, 모르는 사람의 과한 친절, 접근은 항상 경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택시기사가 건네주는 음료, 사탕 등도 사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멕시코의 주요 축제인 11월 11일 망자의 날 퍼레이드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서도 소지품 도난, 신변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사고 발생시 주(駐)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긴급전화(+52 55 8581 2808)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즉시 연락하고 여행 전에 행선지, 연락처 등을 지인 및 가족과 반드시 공유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