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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UAE정상 바라카 원전현장 방문...尹 "兩國 에너지 협력 신기원"

한-UAE 양국 정상 "1, 2호기의 상업운전에 이어 3호기 가동으로 UAE 원전 건설사업 '붐업' 확신"

모하메드 빈 자이드 UAE 대통령 "전 세계에 글로벌 원전사업의 기준 제시"

 

[다문화채널=김옥택 기자]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이 16일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최근 한-UAE 양국 정부 간 여러 협약 체결과 더불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릴 바란다"고 언급한바 있다. 양국 정상은 아랍지역 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바라카 원전에서 지난 10여년의 기간에 걸쳐 달성한 탁월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무탄소 청정 전력을 생산, UAE 에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는 바라카 원전 현장 방문과 함께 현재 상업운전 중인 1, 2호기와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도 확인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무탄소 기저부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UAE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기간 동안 UAE 및 한국의 원전 전문가 등 바라카 현장 근로자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바라카 현장에는 약 50여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바라카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탄소 배출 없이 UAE 전력수요의 최대 25%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천연가스 자원이 확보된다는 분석이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하였다”며  “한-UAE 양국의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가동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국과 UAE 양국은 지난 4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09년 UAE는 한국전력공사와 바라카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주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전 세계 최대의 원전사업이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산업계뿐만 아니라 UAE의 50만 가구에 깨끗하고 신뢰할 만한 에너지를 항시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며,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UAE의 국가전략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UAE가 COP28 개최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바라카 원전은 연간 수백만 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동시에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이바지힐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