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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향기 속으로

<하우재 찻집> 시인 박인걸

하우재 찻집

詩人 박인걸

 

타박타박 오솔길 걷다 보면

한들한들 풀꽃이 나를 반기네

 

고갯길 넘어 넘어 하우재* 다다르면

햇살 가득 품은 찻집 뜨락에

멜로디 흐르는데

 

재 너머 하늘 위로 흐르는 뭉게구름은

찻집 그윽한 커피 향기에 취해

지나가는 나그네 쉬어가라 하네

 

머물다간 그 찻집 그 자리에는

아련한 추억의 향기만 서린다.

 

 

 

*시흥에서 부천시 넘어가는 고갯길

 

 

 

 

 

박 인 걸                                   
서울 生
2010년 국제문예 수필부문 등단 
2017년 한빛문예 시 부문 등단
2020년 장편소설 대한민국의 몰락과 부활1 출간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회원
한국강사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