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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산구,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지원 위해 AI 프로그램 도입

내달부터 다문화 가정 대상 자녀 AI 교육 및 부모 교육 등 지원

2024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 선정...시비 5650만원 확보

결혼이민자 비율 ‘서울 자치구 1위’ 지역 특성 반영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용산구가 지원한 ‘웰컴 투 KOREA!’ 사업이 선정된 후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 다문화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19~2022년 용산구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약 22~23%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다문화 가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은 17~18%이다.

 

여성가족부 주관 조사에 따르면 결혼 이주 여성 중 88.1%가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느끼며, 자녀 양육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학습 지도 및 학업 관리’로 50.4%에 달한다.

용산구는 다문화 가정 자녀별 맞춤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해 학습 격차를 줄여 다문화 부모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한다.

 

대상은 지역 내 초등생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25가구로, 경제적 취약 가정과 이주 배경 여성 가구를 우선해 이달 모집을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자녀들의 학습 및 언어 수준 차이로 인해 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서울시 주관 ‘2024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비 보조금 565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사업 수행은 구립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맡았다.

 

‘웰컴 투 KOREA!’ 사업은 △자녀 인공지능(AI) 교육 △부모 교육 △부모-자녀 체육활동 △여름방학 문화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녀 인공지능(AI) 교육은 전용 태블릿 PC를 사용해 수준별 학습을 실시하며, 국어, 수학, 한자 등 전 과목을 다룬다. 주 1회 전문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1:1 자기주도학습을 관리해준다.

 

부모 교육은 매달 1회 진행되며, 자녀의 올바른 학습 관리를 위한 발달 과정별 적절한 학습 지도법을 제공한다. 또한, 양육 태도에 대한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자녀의 건강한 발달과 가족 간 친밀감 향상을 위해 플라잉 요가도 매달 1회씩 진행된다.

 

여름방학에는 경제적 환경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물놀이 공원(워터파크)에서 문화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12월에는 모든 참여 가정이 모여 평가회를 실시하고 사업을 마무리한다. 평가회에서는 사업 만족도 조사와 향후 사업 발전 방향 토의가 이루어진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에는 71개 다양한 국가에서 2000여 가구 다문화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약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우리 이웃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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