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채널 | 개나 애완동물에 대한 진한 애정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거리나 공원, 백화점, 심지어 공공장소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개모차’를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사람도 있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개나 고양이만 예뻐하니 애를 가지려 하지 않는 거야”라는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한탄(?)도 종종 듣는다. ‘유모차’를 생산하던 한 업체는 몇 년 전부터 주력상품을 아예 ‘개모차’라로 바꾸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일간지는 지난 9일과 12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개모차’ 시장의 성장을 소개하며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와 저출산을 연관 짓는 일련의 기사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이미 개모차의 갯수가 유모차를 앞섰다고 한다. WSJ이 세계적인 저출산 국가 한국에서 개모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과 아이를 양육하고 애완견도 두 마리를 키운다는 노바크 커털린(47) 前 헝가리 대통령의 “한국에선 ‘개모차’가 유모차보다 더 팔린다는데, 개는 절대 아이를 대체 못 합니다”라는 멘트를 소개한 보도다. 그러나 저출산과 반려동물 사랑을 대척점에 놓고, 저출산 현상이 반려동물 사랑의 그늘이라던
다문화채널 | 유대인과 아랍 세계는 2천여 년을 끝없이 싸우고 반목하면서도 공통의 조상으로 아브라함을 꼽는다. 아브라함-사라 부부는 지금의 아라비아반도와 이라크가 만나는 지점인 갈대아우르에서 출발해 하란을 거쳐 현재의 이스라엘 지역에 들어선다. 그 땅에 원래 원주민이 있었으니 아브라함이 그곳에 불청객으로 들어선 셈이다. 아브라함은 부자였으며 큰 무리를 이룬 성공한 유목인이었지만 80줄이 넘도록 자식이 없었다. 하나님은 분명히 “네 자손을 바다의 모래처럼 번성케 하리라”하셨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아들을 얻기 위해 자신의 여종 하갈을 남편의 침소로 들여보냈다. 하갈은 덜컥 임신을 했고, ‘노인’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안겼다. 그가 이슬람 세계에서 조상으로 추앙하는 이스마엘이다. 당시 관습으로는 여종 하갈의 주인인 사라가 이스마엘의 어머니였다. 그런데 하갈은 아들을 낳았다며 위세를 떨기 시작했다. 사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뻐겨대며 자신을 무시하는 하갈이 점점 미워졌다. 어느 날 하나님의 사도들이 아브라함의 장막에 들러 “네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라”는 계시를 주었지만 사라가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요원한 일로 보였다. 그러던 사라에게
다문화채널 김고(金高) 기자 | 지난해 말 뜻밖(?)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재혼 상대남으로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다는 통계다. 그간 대한민국 사회의 국제결혼 양태를 들여다봐야겠다. 광복 후, 그러니까 지난 1945년 이래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상대남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밖에 미국이나, 유럽 등 일반적으로 한국여성의 국제결혼은 우리보다 소득이 높거나, 긍정적 국가 지표가 높은 나라의 남성이 선호됐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022년 한국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은 3319명으로 조선족(중국동포)과 중국을 제외하곤 압도적으로 높다. 같은 2022년 한국여성이 재혼한 외국인 남편 국적은 1위가 베트남 556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중국(446명) 그리고 미국(141명), 필리핀(46명), 일본(33명)의 순이다.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993~2003한국 여성의 국제결혼 재혼 상대 남성은 일본인이 가장 많아 2003년 일본(1158명), 중국(808명), 미국(277명) 순으로 베트남은 5명에 불과했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불과 10년 사이에 이렇게 달라진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뭘까
다문화채널 | 캄보디아에서 리딩방 사기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이 한국대사관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현지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만 받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자영업자 40대 A씨는 캄보디아에 갔다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하는 리딩방 사기조직에 납치, 감금됐다. 리딩방이란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인터넷 대화방을 말한다. A씨는 지난 6월 캄보디아의 한 투자업체에서 계좌거래 이체 한도가 큰 법인통장을 빌려주면, 넉넉한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에 캄보디아를 방문, 업체의 제안을 직접 확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 투자업체의 실체가 중국인 조직이 운영하는 리딩방이라는 것을 알고 범죄에 연루되는 것이 두려워 곧 바로 귀국하려 했으나 리딩방 조직원들이 총을 들이대며 A씨를 감금했다고 한다. 여권과 휴대전화를 뺏겼지만, A씨는 몰래 숨겨 가져온 휴대전화를 통해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사관 직원은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말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신고하냐?”고 했더니 대사관 직원은 “구글 번역기 돌려서 신고하라”는 기가 막
구설의 발단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있었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이하 이준석)와 이언주 전 국회의원의 토크콘서트 현장에서다. 누구든, 어떻게든 국민의힘의 분열과 비타협 요소를 끌어안겠다며 부산행 열차를 타고 토크콘서트장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하 인요한)에게 이준석 전 대표가 매우 부적절하고, 대단히 실례가 되는 멘트를 날렸다. 그가 인 위원장에게 퍼붓다시피 한 수많은 말 중에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이다. Mr. Linton, I wasn't expecting you. (린튼 씨, 나는 당신의 방문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You became one of us but you don't look like one of us as of now. (당신은 우리와 일원이 됐지만, 아직 우리와 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Am I the patient here? Are you here as a doctor? (웃음) (제가 환자입니까? 당신은 의사 자격으로 오셨나요?) I got to say this, the real patient is in Seoul. You got to go talk to him. He needs some help.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달 26일 한국 민주당 의원들의 티베트 언급에 관한 유감이라는 논평을 냈다. 지난 6월 17일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방중단이 보여준 행태를 생각하면 티베트 망명정부의 성명이 어땠을지는...... 예상 그대로다. 티베트 정책에 대해 세계를 기만하는 중국공산당의 선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중국을 두둔하는 선의(?)적 해석을 보태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 의원- 도종환 박정 김철민 유동수 김병주 민병덕 신현영 국회의원-은 일제강점기에 대한 평소 자신들의 관점과 180도 다른 중국과 티베트 관계해석에 대해 무엇이라고 변명할 것인가? 서방국가는 모두 불참한 행사에 중국 측이 댄 비용으로 참석한 ‘더불어 민주를 추구하는 정당’의 의원들. 민병덕 의원은 “중국의 티베트 강점은 이미 70년 전 일인데 이를 언급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가?”라며 힐난했다는데 그렇다면 민 의원은 해방된 지 78년이 된 대한민국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왜 끊임없이 ‘반일프레임’을 정치적으로 소모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도종환 의원은 6월 19일 CBS라디오에 출연 “(중국의 티베트 무력병합은)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