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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존속 문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준비

류성 전국외국인다문화노동조합 제주본부장

한 나라의 존속 문제, 다문화 사회를 위한 준비

 

류성 전국외국인다문화노동조합 제주본부장

 

현대사회는 '우리'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 함께' 가야만 하는 사회다. ‘단일민족’의 개념이 아닌 ‘다문화’ 사회인 것이다.

인구절벽으로 가고있는 우리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인구수는 한 나라의 존속 문제가 달린 근본적인 문제다.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본격적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부심(腐心)하고 있는 한노총 전국외국인다문화노동조합 제주본부장으로서 소회(素懷)와 각오를 적어본다.

 

현대 사회에서 세계적인 인구 분포의 특징은 다문화의 지속적인 증가 현상으로 규정할 수 있다.

글로벌화 · 국제결혼의 급증은 교통 · 통신 · 수송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간편해진 현대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나라 또한 다문화 가정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로 국제결혼 · 이주노동자의 증가에 기인한다. 2023년 현재 외국인 이주민 인구가 220만 명이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가속화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통계청의 ‘저출산과 우리 사회 변화’라는 보고서에서는 2023년 5,200만인 우리의 인구는 2041년 4,000만 명대, 2070년 3,8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며 노인 비중은 46.4%까지 늘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더 빨라 질 수 도 있는 문제다.

 

반대로 세계 인구는 현재 80억명에서 2070년에는 103억 명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반대로 인구감소 현상이 극명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5∼49세 남성 중 절반 정도는 결혼 경험이 없는 독신이고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문화사회를 인식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문화 인식개선교육과 사회적 노력을 바탕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기꺼이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중앙에서 기토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다문화 정책과 사회적 통합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공단 · 농촌에서 기간 산업 · 농업분야 인력난 또한 점점 가중 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다문화 정책은 나라의 존립과도 상통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국외국인다문화노동조합 제주본부는 다문화 이주 노동자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일자리 · 법률지원 및 도민들과의 유대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제도를 홍보하는 등 계도와 교육을 통해 합법적인 한국생활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제안도 활발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다문화 사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노력하고 있고 선한 의지를 가진 개인과 NGO 등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제주본부도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와 구성원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사회기여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