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지부장 이현미) · 서울현대교육재단(이사장 김남경, 본부장 김민자, 교육부장 박금미) ·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이사장 김정욱, 대표이사 심재환, 기획이사 윤대혁) 등 3개 기관은 지난 12일 서울현대교육재단 아트홀에서 '법무 보호 대상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기관 관계자는 "출소한 개인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유형의 지원을 하고 있는 현재의 지원프로그램에서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취지"라며 "상담, 직업 훈련, 교육, 자녀지원 프로그램을 좀 더 특화 할 수 있는 전문체를 만들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집단 중 하나는 특히 부모가 범죄자인 아이들로, 사회에서 낙인찍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청소년의 위기로 이어져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관계자는 ▲학부모가 지원할 능력은 있으나 학생은 외면하는 경우 ▲학부모의 지원 능력이 부족하고, 학생도 외면하는 경우 ▲학부모의 지원이 다소 부정적이고, 학생이 이를 기피하는 경우의 세 가지 '나쁜 유형'을 제시하면서 이 중 첫째와 둘째의 경우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세 번째의 경우는 개인의 의사가 아닌 부모로부터 받게 되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아이의 삶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설명했다.

세 기관은 특히 청소년과 보호대상자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오해받고 있는 직업'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인식과 이해를 바로잡기로 했다.
기관 관계자는 잘못된 인식의 예를 들며 "우리가 소위 ‘노가다’라고 부르는 직업이 있다. ‘택시기사, 용접공, 건설현장 근무자’ 등은 사회적인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필이면 노가다냐?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미래를 생각하지 않느냐 등의 말로 말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해외 사례를 보면 이러한 직업은 노동력이 아닌 전문직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을 개발함으로써 그 직업의 수입은 사무직 근로자보다 훨씬 높을 수 있으며 존경의 대상이 된다"며 우리사회와 다른 해외의 직업인식을 예로 들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성공에 대한 인식이 대기업·기관·관공서에서 '편히 앉아' 일하는 이미지로 제한돼 '미스매치'라는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청년들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기업은 숙련공 부족으로 생산 차질에 직면하게 되는 악순환도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 문제의 해법은 특정 직업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데 있다"며 "(편견을 갖는) 이러한 직업에서 성공한 개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인식을 바꾸고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