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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문체부, 'K-Comics World Tour'로 한국 만화·웹툰 해외 진출 박차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6월 21일 필리핀 전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벨기에,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지역 총 6개국에서 '한국 만화·웹툰 전시(K-Comics World Tour)'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각국의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각국의 현지 문화와 선호하는 콘텐츠를 반영한 웹툰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만화·웹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유럽은 일본 '망가' 소비층을 중심으로 웹툰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 번째 전시국가인 필리핀에서는 6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에서 전시가 열린다. 필리핀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어, <김 비서가 왜 그럴까>와 <옷소매 붉은 끝동>이 전시작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김 비서가 왜 그럴까>는 올해 3월 필리핀에서 드라마로 재제작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뷰(Viu)'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장에서는 웹툰 속 부회장실과 비서실을 실제로 재현하여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작화를 담당한 조혜승 작가는 필리핀 전시 현장을 찾아 이야기 콘서트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만화 그리기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외에도 현지인 대상 웹툰 공모전, 현지 작가와 한국 작가 간의 이야기 콘서트, 현지 및 한국 만화업체 간의 사업 교류회, 지망생 대상 웹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 만화 독자들은 여전히 출판만화에 익숙하고 웹툰을 낯설게 느낀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전 세계 공연을 통해 케이팝의 영토를 넓혀온 것처럼, 이번 케이 만화·웹툰의 '월드투어'가 아시아·유럽 지역에서 웹툰을 즐기는 인구를 확장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K-Comics World Tour'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한국 만화·웹툰의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