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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중 시민단체 화성 화재 현장, 분향소, 장례식장 찾아 조문을...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1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사망자 23명 중 17명이 중국 국적으로 확인되었으며, 대부분은 중국 동북지역 출신의 30-40대 조선족 여성들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5명의 한국 내국인과 1명의 라오스인이 사망했다. 부상자 8명 중 2명은 중상을 입어 적극적인 구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중국대사관의 싱하이밍 대사는 24일 밤 11시쯤 화재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싱 대사는 "배터리 공장 화재로 많은 인명과 재산 손실이 발생했고, 특히 많은 중국 공민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며 "중국 당과 정부가 이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사고 현장에서는 경찰,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긴급지시를 내리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급격히 연소가 확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화재 원인의 철저한 정밀 감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바로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인명 구조와 사망자,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재한동포리더연맹 이화춘 대표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여러 단체들과 연대하여 사고 관련 대응 대책을 강구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정부,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 인명 구조,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등에 전력을 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와 주한중국대사관에서도 관심 있게 중시하고 있으니, 민간 단체들은 무엇보다도 피해자 가족 지원에 전 사회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이화춘 대표는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이사장,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 이정학 이사장 등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 화성시청에 설치된 분향소,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 등을 방문해 조문을 하고 사고 관련 현황과 사후 처리 진행 상황을 살펴보았다.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이사장은 취재 중에 "모든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같은 동포의 일원으로서 유가족들을 위해 무엇이든 돕고 싶다"고 했다.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 이정학 이사장은 "이번 사고를 접하면서 10년 전에 중국 위해에서 일어난 사고에서 많은 한국인 피해자가 있었는데 그때 중국 동포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에는 우리 한국 사회가 중국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에 있는 많은 한중 교류 단체들을 연대하여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현장 조문에 함께한 여러 단체 관계자들은 여러 단체들이 연합하여 사회적으로 힘을 모아 유가족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하며 "화성화재사고한중구조연대(가칭)"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조문에 동행한 단체 및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다:

 

재한동포리더연맹 이화춘 대표,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 이정학 이사장, 이종철 부이사장, 권유상 사무총장, 재한동포총연합회 김숙자 이사장, 이호봉 사업단장, 박철운 구로지회장, 김동일 유권자회 회장, 다섬화인연합회 김채화 회장, 안산글로벌원곡동상인회 오군호 회장, 더큰이웃아시아  이용근 상임이사, 이매염 봉사단 총무 등이 있다.

 

또한, 한중구조연대에 동참할 의향을 밝힌 단체에는 중한소상공인협회(회장 한승연),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 국일라이온스클럽 (회장 육학남), 그리고 이주헌(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고문) 등 사회 인사들이 포함된다.

 

이번 화재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협력하여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