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지난해 9월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충재; 이하 사회연대)이 출범한 이후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사회연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9일 한국반려동물위원회(위원장 김미숙)와 한국디지털사회위원회(위원장 박경식) 위원장이 임명됐다. 반려동물위원회는 인구의 25%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 의료·케어·미용업 등 반려동물산업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부당하고 잔혹한 동물학대에 현실적인 압력단체로서 동물권 유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사회위원회는 NFT(Non-Fungible Token) 기술 구현의 선도주자로 꼽히는 (주)바운스코드의 박경식 대표가 위원장을 맡게 됐다. 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화가 가능한 특정 아이템에 고유번호를 적용, 해킹 등 도용을 원천봉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사회위원회는 동영상, 이미지, 소리 등의 디지털 콘텐츠에서 예술품, 수집품, 게임 아이템, 음원 종사자의 저작권과 이익실현, 권리행사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재 위원장은 사회연대 출범 취지에 대해 "이제까지 한국사회의 노동운동은 노동자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촛점을 맞춰 실행됐기에 노동자들의 사회적 위상이 점진적으로 향상돼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제도적 '강자'로부터 노동자를 지킨다는 노동운동은 정작 더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품어내지 못했다는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충재 위원장은 "사회연대는 외국인·다문화, 소상공인, 4차산업, 노인, 청년 등 계층과 세대를 막론하고 조직화 된 노동자 권익보호 활동에 진입 장벽을 느끼는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외계층의 버팀목이 되자는 소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위원장 임명식을 통해 반려동물과 디지털이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사회연대의 시각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충재 한국노총 사회연대연맹 위원장, 주정호 한국노총 사회연대연맹 사무처장, 이호길 한국노총 사회연대연맹 대외협력 실장, 김미숙 한국반려동물위원회 위원장, 조재형 한국반려동물위원회 부위원장, 박경식 한국디지털사회위원회 위원장,  김영훈 한국디지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대웅 캣도그쇼 대외협력 이사, 박영주 줌인랩스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