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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어린이용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에서 유해 물질 다량 검출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6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 1개와 공룡 발굴 완구 1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69배를 초과 검출되었으며,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6월 둘째 주 안전성 조사 부적합 제품 사진(KATRI시험연구원 제공)◁

 

 

 

 

서울시는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에 대한 시민 피해와 불안을 덜어주고자 지난 4월 말부터 매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와 유아용 섬유제품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을 검사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다음과 같다:

 

  • 완구: 스퀴즈토이, 피젯토이, 스티커북, LCD보드, 자석완구, 공룡발굴완구
  • 유아용 섬유제품: 유아용 의류 5종

 

먼저,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가 검출되었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가 기준치 대비 11배 초과 검출되었고,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 초과 검출되었다.

 

또한, 물리·기계적 시험에서도 스티커에서 작은 부품이 발생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품이 해당 시험 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어린이들이 제품 사용 시 베임, 찔림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하여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월 셋째 주에는 위생용품(일회용컵, 빨대, 종이냅킨 등), 넷째 주에는 어린이 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검사는 국가기술표준원 안전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 FITI시험연구원, KATRI시험연구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