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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력 도입으로 구인난 해결 및 경제 활성화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약 44만 명으로 서울 인구의 4.7%를 차지한다.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에서 외국인 주민 비율이 5%를 넘고, 구로, 금천, 영등포, 중구는 10%를 초과한다. 외국인 주민의 출신 국적과 체류자격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전문인력, 유학생, 거주동반자, 영주자가 증가하고 있다.

 

▷비전체계도◁

 

서울시는 '우수 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을 전 세계 인재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부터 교육, 취업 지원까지 추진한다.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 명을 유치하고, 영어가 통용되는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는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9월에 시작하고, 간병인, 요양보호사, 외식업 등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에 외국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국인을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서남권에 이어 동북권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관하고, 가족센터에 AI 실시간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를 통해 집 구할 때 도움을 제공한다.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검사 등은 내‧외국인 차별 없이 제공하고,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도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응책으로,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을 포괄한다.

 

서울시는 실태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5년간 총 2,506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의 20개 핵심과제와 4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수 인재 유치와 이들이 서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 개선과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 주요 국가들이 외국인력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도 글로벌 인재가 살고 일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주요 대학과 협력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 명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서울로 유치한다. 이를 위해 영어가 통용되는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서울에 남아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매년 2회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100대 타깃기업을 선정해 FDI 유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취업 지원 전담창구를 운영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의 스타트업 취업과 AI기업 인턴십을 지원하며, 기술창업도 '28년까지 200팀을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 '서울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외국인 인재와 스타트업의 매칭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돌봄, 외식업, 호텔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에 외국인력을 도입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간병, 육아 등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에 외국인력을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간병, 육아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가 예상되며,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준전문인력 취업학교를 운영해 가사관리사,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인력을 양성하고, 수료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준다. 또한, K뷰티, 패션 분야의 외국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통해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도입하고, 외국인 간병인 및 요양보호사 도입을 위해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외식업, 호텔업 등에도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 취업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통해 서울 거주 외국인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이중언어 강점을 가진 결혼이민자를 위한 특화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외국인이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성동구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관해 생활정보, 취업교육,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서울글로벌포털’로 통합해 자녀교육, 취업정보, 주거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동‧청소년 성장단계별 맞춤지원◁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기기와 다국어 ‘AI 챗봇’을 지원해 언어장벽을 해소한다. 출산전후 통합돌봄서비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다문화 통합 어린이집 확대, 무료 발달검사 등 임신·출산·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에게 교육활동비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 친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 안전, 의료, 한국어, 교통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 ‘외국인주민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 ‘외국인 글로벌 중개사무소’ 확대, 다국어 안전교육, 의료통역서비스 확대, 외국어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지하철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외국인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외국인 혐오 정서를 해소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내년부터 '세계인의 날(5월 20일)' 전후 1주일을 '세계인 주간'으로 운영하며, 서울 전입 외국인에게 환영의 뜻으로 '웰컴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인 주간’ 동안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스포츠교실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무료 스키캠프 참가 인원을 올해 60명에서 2028년 30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을 위한 서울 역사 기행, 서울도서관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외국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내‧외국인 학부모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확대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며,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범시민 인식개선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및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해, 이민정책 및 국제교류를 총괄하고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사회통합' 전 단계를 관리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서울의 지역경제와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이민정책을 수립하고, 서울의 외국인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 인력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 인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서울은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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